안녕하세요 머선129입니다.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3편 '가실성당 이야기'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운치있는 구름이 어울어지는 핑크뮬리와 갈대, 코스모스도 실컷 봤을까요?
잔디밭과 놀이터에서 요리조리 뛰놀던 꼬맹이가 살짝 무료함을 느꼈을 즈음
꼭 한번 들리고 싶었던 리스트의 기억을 벗삼아 스마트폰을 뒤적여 봅니다.

가실성당
☞ 소재지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가실1길 1
☞ 설립시기 : 1895년 9월
칠곡에 100년이 넘은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 있다하여 찾아 간 곳이네요.
칠곡보생태공원에서는 차로 15분 정도의 거리로
천주교 조선교구로서는 열한번 째, 대구의 계산성당 다음으로 설립된 오래된 성당이라고 하여
입구에서부터 숙연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뾰족한 첨탑과 정돈된 잔디사이로 고목이 100년이 넘은 시간을 대변해 주네요.

예배당의 낡은 의자와 높은 천정, 아치형 기둥과 예배당 마을로 이어지는 성당의 뒷문과 우물 입니다.

100년이라는 역사를 간직한 옛날 화장실과 신식 화장실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서고금의 조화로움을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풍요롭고 아늑한 가을하늘 아래 성요셉, 예수, 성모마리아의 가족상이 있는 동산을 둘러보며
참혹했던 6.25전쟁에도 이겨낸 가실성당의 옛모습을 상상해 보았답니다.

어떤가요? 흑백 사진의 정취는 조금 다른 느낌인가요? ^^

오래된 가실성당의 모습은 어떨까하고 사진으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듯 평온함을 만끽했던 시간이었어요.
아늑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던 성당을 나서며 들어올때는 보지 못했던 또하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곳!!
꼬맹이가 젤먼저 뛰어 간곳은 바로 오래된 그네였습니다.

'과연 이 그네는 언제부터 여기 서 있었을까?'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이 그네를 타고 놀았을까?'

흔한 아파트의 여느 그네와 달랐던 철제 쇠사슬고리로 연결된 각진 그네의 나이가 새삼 궁금해 졌네요.

회전그네는 국민학교(?) 때 보고는
실로 눈앞에서 본 것이 첨이라 더욱이 반가웠답니다.
어찌 중학생인 큰아이가 더 신나하던지...
아마도 처음보는 신기한 그네에
그저 신이 났나 봅니다.
꼬맹이의 입에선 연신
"또또"를 외쳐대던
즐거운 오후
였습니다.
♡

다음 4편에서는 매원마을의 고택과 코스모스, 예쁜 담장과 한옥의 정원, ㅁㅁㅎㅅ 수제햄버거, 대하와 전어의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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