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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표 야경 명소_침산만조 침산정

by 머선12Go 2021. 11. 25. 16:00

안녕하세요 머선129입니다.

조선시대 대표 문장가 서거정이 노래한 대구 10경 중 하나인 침산만조(砧山晩照) 침산정(砧山停)을 소개합니다.

서거정이 노래한 대구 10경 침산정

야경 명소 침산정에서 바라 본 대구 야경
침산정에서 바라 본 대구 야경

해질녘 문득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그곳이 궁금해 찾은 침산정에 드디어 올라보았습니다. 늦은 밤 대구를 지나치는 고속도로 언저리에서 밝은 빛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산 정상의 그곳! 바로 침산공원 꼭대기에 있는 침산정입니다. 지역에 살고 있거나 또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궁금했을 법한 휘황찬란한 밝기의 산 위 LED 조명의 조도가 대단합니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 정체를 밝히게 된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야경과 운치에 매료된 날이었습니다.

침산정의 위치와 등산 코스

1. 명칭 검색 : 침산전망대 또는 침산공원, 오봉오거리

2 위치 : 대구 북구 침산동 1188

 

3. 등산 코드

 가. 침산공원 주차 후 계단을 이용하는 법(주차 후 소요시간 : 15분)

    * 주차장이 다소 협소하고 계단 경사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돌계단을 이용해야 함

 나. 오봉오거리 인공폭포 옆(소요시간 20분)

    * 별도 주차장 없음, 나무데크 계단과 산길로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숲길을 즐길 수 있음

 

4. 주요 볼거리

 가. 침산정의 일출

 나. 침산정의 저녁노을

 다. 침산정의 대구 야경

 라. 침산공원 둘레길 

 

침산공원 안내도
침산공원 안내도

안내도에서 볼 수 있듯이 침산초등학교 방향(오봉오거리 쪽)과 경상여자고등학교 방향으로 이용하는 코스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는 주차장이 있는 관리사무소 쪽으로 올랐습니다.

침산공원 이용 안내
침산공원 이용안내_계단 경사 급하므로 이용 주의!!
침산공원에서 침산정으로 이어지는 길_계단 경사 급함
가파른 계단

침산공원 좌측 편에는 실향민들이 제례를 올리는 망배단이 있었고 옆으로 침산정으로 오르는 계단이 이어져 있는데 경사가 급하고 돌계단으로 되어 있어 이용에 주의를 요하는 경고 표시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침산정의 저녁노을
침산정의 저녁 노을이 어떨까?

침산정에서의 저녁노을이 꽤나 유명하다 하여 오르는 중간중간 걸음을 멈추어 봅니다. 불과 일이십분 상간에 해가 넘어가버리니 겨울이 성큼 찾아왔음을 새삼 느낍니다. 서둘러 보아도 붙잡히지 않는 노을이 살짝 야속하기도 했지만 한 번 더 찾아 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침산정 가는 길
침산정 가는 길
저녁 노을 대신 침산공원 둘레길
침산공원 둘레길

저녁노을은 아니지만 오르는 동안 오봉오거리 쪽에서 올라오는 침산공원 둘레길의 멋진 조명 아래 운치 있게 고즈넉한  숲길을 담아 보았습니다. 다음번엔 색다르고 걷기 좋은 둘레길 쪽으로 한 번 더 와봐야겠습니다.

낙엽이 쓸려가기 전에
낙엽으로 만들어 본 하트

가파른 돌계단은 아직도 많이 남았지만 쓸려가기 전에 낙엽으로 하트도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SNS에 올라오는 멋진 낙엽 하트가 아닌 뚱뚱한 하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느새 보이는 침산정의 모습
어느새 보이기 시작하는 침산정의 모습

 한 걸음 한 걸음을 다가서니 어느새 저 멀리 침산정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침산정에서 바라본 대구 서쪽 하늘
저녁노을은 이미 지고 났지만

몇 번을 뒤돌아 보며 둘어 봤건만 노을은 이미 지고 없었기에 아쉬운 마음에 한걸음 한걸음 옮겨 온 돌계단을 바라보며 대구의 서쪽 하늘을 야경과 함께 담아봅니다.

침산정의 야경
남쪽과 서쪽에서 바라본 침산정의 야경
침산정의 야경
침산정의 야경
침산정에서 바라 본 이월드
숲속 오솔길이 너무 이쁜 침산정
침산정의 오솔길과 야경
침산정에서 바라 본 이월드

침산정에서 바라본 알록달록한 단풍과 저 멀리 보이는 이월드의 야경이 어찌 이리 아름다울까요. 걷기 좋은 오솔길과 은은한 조명에 이어지는 말없는 숲길이 한없이 고요하게만 느껴집니다. 왜 이곳이 대구 대표 야경 명소인지 알 것 같습니다.

침산정에서 바라 본 신천대로 야경
신천대로 야경과 어느 젊은 연인의 하트 세레모니_손머리위 하트
침산정 인생샷
신천대로 야경과 어느 젊은 연인의 하트 세레모니_손하트

대구 야경 이쁜 곳 중 하나인 이곳은 각종 SNS 인생샷을 찍기 위한 핫포토존이라고 합니다. 제가 간 날에도 몇 쌍의 어여쁜 연인들이 연신 인생샷을 위한 셔터를 눌러 대고 있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천대로의 휘황 찬란한 차량 불빛과 같이 젊은 연인들의 사랑도 영원히 꺼지지 않기를 바라며 흐뭇하게 한참을 바라보았답니다.

대구 야경 명소 침산정
대구 10경 치산정

대구 10경에 빠질 수 없는 대구 대표 야경 명소인 이곳 침산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 몇 장으로 담아 내려 하니 송구하기 짝이 없을 정도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경부고속도로와 산격대교, 신천대로와 동로, 이월드 전망대, 금호강과 신천이 어우러지는 화려한 불빛 속에 문득 서거정이라는 인물이 궁금해졌습니다.

☆ 조선시대 최고의 문인 서거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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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정

▶ 시대 및 출생 : 조선 초기, 1420. 1. 12 ~ 1488. 12.

분야 / 직업 : 서예 / 문신, 서예가

▶ 호 : 四佳亭

▶ 본관 : 대구 달성

조선 초기 문신으로 서예가,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여섯 살에 글을 읽고 지었으며 신동(神童)이라 하였으며 학문이 매우 넓어 천문·지리·의약·복서·성명·풍수에까지 이르지 않은 분야가 없었다. 25세에 문과에 급제한 이후 여섯 임금(세종, 문종, 단종, 세조, 예정, 성종)을 모시며 45년간 조정에 봉사, 조선 왕조 통치의 기틀이 된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을 완성, 우리나라 독자적인 지리지로 편찬한 동국여지승람, 삼국사절요, 동국통감 등을 공동으로 편찬, 개인 시문집으로 사가집을 저술

 

출처 및 참고 : 한국 역대 서화가 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보태기 하나 : 대구십영(大邱十詠), 대구십경(大邱十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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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십영 : 조선 중종 25(1530) 증보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실린 문신 서거정의 시 7언절구 10를 이른다. 대구십영은 대구십경(大丘十景), 달성십영(達城十詠), 달성십경(達城十景)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1.금호범주(琴湖泛舟, 금호강의 뱃놀이) - 금호강
2.입암조어(笠巖釣魚, 입암에서의 낚시) - 중구 침산동편바위
3.귀수춘운(龜峀春雲, 거북산의 봄구름) - 중구 대구제일중학교.연귀산
4.학루명월(鶴樓明月, 금학루의 밝은 달) - 중구 [객사(달성관)북편에 위치]
5.남소하화(南沼荷花, 남소의 연꽃) - 달서구 성당못
6.북벽향림(北壁香林, 북벽의 향림) - 동구 도동측백수림
7.동화심승(桐華尋僧, 동화사의 중을 찾음) - 동구 동화사
8.노원송객(櫓院送客, 노원에서의 송별) - 서구·북구 팔달교
9.공영적설(公嶺積雪, 팔공산에 쌓인 눈) - 동구 팔공산
10.침산낙조(砧山落照, 침산의 저녁 노을) - 북구 오봉산 침산공원

 

출처 : 위키백과 대구십영

☆ 보태기 둘 : 대구 가을 관광지 10경

대구수목원, 도동서원, 팔공산, 수성못, 사문진나루터, 봉무공원(단산지), 불로동 고분군, 앞산공원, 금호강 하중도, 대명유수지
출처 : 대구관광 홍보관
침산정의 개기일식
침산정의 개기일식

마침 당일은 부분월식으로 저 멀리 동쪽 하늘의 가려진 달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녁노을 대신에 신비하게 가려지는 달 모양을 보다 보니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하는 듯 해보입니다. 오색찬란한 대구의 야경도 잠시 마실을 보내 놓고 한참을 서서 달 구경을 하다보니 침산정이 다시 부루는 것 같아 자리를 옮겨 봅니다.

침산정의 자태
침산정의 우아한 자태
대구십경 침산정
침산정과 침산만조
침산정에는 올해도 꽃은 피는가?
침산정의 코스모스
500하고도 십수 년 전 무려 여섯 임금을 보좌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문호 서거정이 노래했던 대구십경 침산정에서의 야경에 만취한 겨울의 문턱에서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니 귓가에 속삭이듯 그의 나지막한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올해도 여전히 침산정에는 꽃이 피는가? 언제 또 침산만조를 느끼러 오시구려"
서거정의 속삭임
서거정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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