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현지인들만 알고 찾는 30년 전통 돼지국밥 노포집

by 머선12Go 2021. 11. 19. 11:00

안녕하세요 머선129입니다.

요즘과 같이 날이 차가워지면 많이들 찾는 돼지국밥은 전국 방방곡곡을 호령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 대표 음식 중 하나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더욱 어울리는 국물 맛이 끝내주는 경주 현지인 맛집 동촌 돼지국밥집을 찾아 나서 봅니다.
경주 현지인 맛집 동촌돼지국밥
겨울 대표 음식 돼지국밥_경주 현지인 맛집 30년 전통 "동촌돼지국밥"

무작정 떠나는 여행

국밥이 생각나는 겨울입니다. 아마도 국밥은 대한민국 8도 강산에서 그 맛집이 중국집만큼이나 많을 텐데요. 그만큼 한국인들이 사랑하고 즐겨 찾는 최애 메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현듯 예정에 없이 경주의 야경이 보고파서 찾은 경주에서 달짝지근하고 깊이 있는 뽀얀 국물만큼이나 맛있는 국밥 노포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경주 톨게이트 야경
경주 톨게이트 야경

주로 낮에만 통과하던 경주 톨게이트의 야경이 차 걸음을 재촉하며 옛 신라의 고풍스러움으로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신라의 달밤 

얼마 만에 찾은 경주였을까요. 신라의 달밤이 이처럼 고즈넉이 아름다운지 새삼 노래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아~ 신라의 바아암이이이 ~여~~♪ 불국사의 종 소오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아는 나아그네여~ 걸음을 멈추우어라 고요오한 달빛 어린 그음옥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이인라의 바암 노오래에~를!!♩

https://www.youtube.com/watch?v=AFdOIV5xfr8

조명섭군의 신라의 달밤[출처 : KBS Entertain 노래가 좋다 YOUTUBE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경주에서의 달구경을 하니 몇 해 전 아침 인기 프로그램 '노래가 좋다'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조명섭 군의 신라의 달밤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경주의 야경_동궁과 월지

안압지, 동굴과 월지
경주 대표 야간 관광 명소 동궁과 월지

경주의 대표 관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동궁과 월지입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가득 찬 것을 보니 경주가 전국적인 유명 관광지이자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야경 명소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이곳 안압지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경주 노포집 동촌돼지국밥 

30년 전통 경주 노포집 동촌돼지국밥
30년 노포집 경주 현지인 맛집 동촌돼지국밥

경주 야경도 식후경이라고 현지인의 추천으로 경주의 노포집 동촌돼지국밥집으로 향합니다.

동촌돼지국밥 메뉴
노포집 다운 손글씨

경주 노포집 다운 손글씨와 함께 국밥은 기본으로 따로국밥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미리 간이 되어 있는지 사전 국물 맛을 보고 난 후에 새우젓과 양념장을 넣으라는 주인 어르신의 당부 글씨가 눈에 띕니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하는 것만 보더라도 현지인을 위주로 하는 오래된 맛집임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한제국 최초지폐
호조태환권을 비롯한 옛날 지폐

호조태환권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둘러보니 주인장 어르신의 옛날 지폐 수집에 대한 열정이 보입니다. 인터넷이나 책에서만 보아오던 대한제국 최초 지폐인 호조태환권(1893년 발행)을 비롯한 옛날 지폐가 가게 곳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더보기

호조태환권 : 대한제국 최초 지폐로써 1893년에 발행된 호조태환권은 대한제국 당시 고종의 경제 근대화를 위해 추진했던 화폐개혁에 의해 만들어진 대한제국 최초의 근대 지폐였으나 개혁 실패로 유통되지 못한 채 대부분 소각되었다. (주인장 어르신의 소개글)

돼지국밥과 내장국밥
돼지국밥과 내장국밥

여남은 개나 될법한 테이블의 작은 가게를 둘러보다 보니 금세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색이 바랜 테이블을 보니 또 노포집만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분명 국밥을 주문하였는데 그 색이 어찌나 뽀얀지 군침이 마구 돌았습니다.

 

뽀얀 돼지국밥의 따뜻함
뽀얀 국밥의 따뜻함

뽀얀 국밥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이 허기진 배를 연신 놀려댑니다. 주인장의 당부대로 살짝 국물 맛을 보니 추천해 주신 현지인께서 왜 단번에 이 집을 추천해 주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돼지국밥에는 역시 부추
돼지국밥에는 역시 부추

제 입맛에는 조금 짜게 느껴져서 부추를 추가로 요청하니 간이 얼추 맞아떨어집니다.

국밥엔 부추와 깍두기
노포집의 부추와 깍두기

맛집은 정말 밑반찬 하나도 그냥 맛집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부추와 깍두기를 포장하고 싶을 정도로 국밥 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국밥에서 달짝지근하고 깊은 사골의 맛이 난다면 그 맛이 상상이 가시나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경주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오시게 된다면 이곳은 꼭 한번 들러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제껏 먹어 보지 못한 돼지국밥을... 노포 집 그중에서도 현지인의 맛집은 말로 참 무어라 설명이 어렵습니다. 한 끼의 식사가 곧 보약이라 하였던가요? 배도 부르고 무작정 찾은 경주에서 숨은 맛집도 알고 흐뭇하게 본격적인 경주의 야경을 음미해 봅니다.

경주 노포집 동촌돼지국밥 위치

경주의 야경_첨성대

경주의 야경
경주의 야경1
경주의 야경
경주의 야경2
경주의 야경
경주의 야경3
경주의 야경
경주의 야경4
경주의 야경이 예쁘다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리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사진을 담아내기가 송구할 정도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동궁과 월지에 비해 비교적 단출하게 서 있는 첨성대의 모습이 '홀로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작은 깨달음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옛날 조상들은 어떻게 이곳 경주에 별을 관찰하기 위한 첨성대를 지을 생각을 하였을까요. 칠흑같이 어두운 넓은 잔디밭에 연핑크 LED 등에 비친 첨성대의 위용 앞에 한없이 숙연해진 밤이었습니다. '큰 기대 없이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오히려 큰 기쁨이 될 수 있구나' 하고 잔잔하게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어떠신가요? 오늘 하루 열심히 보내신 여러분도 무작정 가까운 곳으로 떠나보심이 어떠실까요?

혼자 보기 아까운 경주의 야경과 오늘의 교훈

혼자 보기 아까운 경주의 야경
첨성대의 우아한 자태
차오른 달과 샛별
차오른 달과 샛별 옆에서 나무에 걸려도 신이난 가오리연
신라의 달밤 아래 첨성대
달밤 아래 첨성대
여행은 인생의 쉼표
오늘의 교훈 : 가끔 무작정 떠나는 짧은 여행을 즐겨보자.
구독과 좋아요♡

 

댓글